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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영주권 타임라인 & 이민 11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Riceboy Sleeps) 리뷰: 잔잔한 이민 이야기 속 영화적 장치들에 대한 해석

1990년 캐나다, 그때 그곳의 동현(Dong-Hyun)은 알지 못했다. 학교 화장실 쓰레기통에 몰래 버렸던 엄마(So-young)의 정성스러운 도시락 속 김밥이 33년이 지난 2023년에는 미국 트레이더스조 매장들에서 매진 행렬을 벌이고 있을 것을. 2023년 4월에 캐나다 전역에서 개봉한 영화 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온 소영과 동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캐나다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한국인 모자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범아시아적인 감정적 서사의 힘과 공감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9월 초, 2023 밴쿠버 타이완 페스티벌의 영화상영 프로그램에도 상영작으로 포함되어 개인적으로 해당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그런 연유로 타이완 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상영이 된 것이 아닐까 싶..

캐나다 신생아 한국 여권, 캐나다 여권 타임라인 (캐나다 여권은 우편신청 1달도 안 되어서 수령)

캐나다에서 출생해서 생후 100일도 되지 않은 자녀의 한국 여권, 캐나다 여권이 다 발급되었네요. 캐나다 여권은 많이 지체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넉넉하게 우편으로 신청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빨리 나와서 놀랐어요. 이제 언제든 아가가 조부모님들, 이모, 고모도 보러 한국도 갈 수 있겠네요. 일단 제출 서류들 중 하나인 캐나다 출생증명서를 방문 신청 시 바로 돌려받을 수 있는 한국 여권부터 신청을 했고요. 캐나다 여권은 발급 지체가 너무 심하고 100일도 안 된 아가를 데리고 떠나야 하는 급한 여행 일정도 없고 해서 마음 편하게 우편으로 신청하려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신생아 여권 사진은 Passport Canada 오피스 부근에 여권 사진 전문으로 하는 사진관에서 6월 23일에 찍었어요. 다양한 나..

[배우자 스폰서십] 08 캐나다 영주권 최종 후기: 영주권 카드 수령 전 캐나다 출입국, 영주권 카드 수령, 그리고 영주권 신청 비용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 하와이 학회 출장을 겸한 태교 여행을 위한 출국을 딱 2주도 앞두지 않은 시점에 eCoPR이 나와버렸다. eCoPR 자체가 기본적으로 캐나다 입국을 위한 여행 문서가 아니기에 영주권 카드를 받기 전까지 캐나다 재입국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 일단 학회 관계자와 교수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최악의 경우 참석을 못 할 수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름 내 분야에서 제일 크고 권위 있는 학회였던지라 지난여름의 끄트머리에 제출했던 학회 프러포절이 통과되어 많이 기쁘기도 했었고, (당시 임신 전이었던) 아내님과의 하와이 나들이도 함께 기획할 수 있어서 생긴 설렘과 들뜸에 냉큼 하와이 왕복 비행기표도 작년 10월 초에 구매해 놓은 상태였었다. https://www.canada...

[배우자 스폰서십] 07 eCoPR 발급 및 다운로드 수령, 캐나다 영주권자가 되다

​ 강의를 마치고 내 오피스로 터벅터벅 걸어 돌아가는 길, 이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eCoPR Available for Download"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3시간 정도가 지나서였을까? "Congratulations! You are now a permanent resident of Canada."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이 또 한 통 도착했다. ​ 그렇게 시간차를 두고, 영주권 카드를 수령하기 전까지 영주권 자격을 확인해 주는 공식 문서인 eCoPR이 발급되었음을 IRCC는 재차 알려주었다. eCoPR을 보니 최종 승인 및 담당자 서명 처리는 IRCC 밴쿠버 오피스에서 한 것 같다. PDF 문서를 다운로드하고 집으로 날아올 영주권 카드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코로나 상황에서 국경 등을 갈 필요가 없어진..

[배우자 스폰서십] 06 캐나다 영주권 신청 승인이 나고 Permanent Residence Portal에 사진을 업로드하다

​ 뭔가 갑자기 빠르게 진행이 된다. 배우자 스폰서십임에도 불구하고, 만으로 6개월 만에 거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어 가다니. 좋은 점도 그리고 타이밍상 좋지 않은 점도 있는데 말이다. ​ ​ 이제 PR Portal로 무대를 옮겨야 할 차례. 해당 사이트 계정 생성을 위해 시키는 대로 인적 사항 등 필요한 정보를 이메일 답변으로 넘기니, ​ ​ 4분 만에 PR Portal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가 이메일로 도착했다. ​ ​ 이제 7일 안에 PR Portal에서 영주권 카드를 받을 캐내다 내 주소와 캐나다 거주 등을 확인하고, 영주권 카드에 쓰일 사진을 올려야 한다. 아내님의 도움을 받아 IRCC에서 제시한 사진 규격 조건에 맞는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신경써서 찍어서 올렸다. ​ 사진 등이 무사히 인정만 되..

[배우자 스폰서십] 05 캐나다 영주권 신청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통과하다

정착 지원 프로그램 신청 안내에 대한 메시지가 온 지 이틀이 지나 이번에는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심사하고 있는 미시사가 오피스에서 직접 PDF 서류를 첨부한 이메일이 보내왔다. ​ ​ 배우자 스폰서십 영주권 자격 조건을 충족했고 따라서 계속 남은 심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고, 합법적인 임시 체류 자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전제를 강한 어조로 깔고 있었다. ​ ​ ​ 엊그제처럼 여전히 업데이트된 내용이 내 IRCC 계정에는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뭔가 진행 순서가 뒤죽박죽인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뭔가 보이지 않게 일을 하는 IRCC에서 내 신청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고 진행시켜 나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다음 연락은 또 무엇이려나. ​ 2021년 9월 1일 서류 ..

[배우자 스폰서십] 04 캐나다 영주권 신청 후 Invitation to Pre-arrival Services를 받다

​ 3월 1일 오전이었나? IRCC에서 메시지가 왔으니 확인하라는 이메일이 왔다. 무슨 추가 요구 사항이라도 있나 들어가서 열어보니 영주권 등을 신청하고 캐나다에 입국하기 전에 신청할 수 있는 정착 지원 프로그램들에 대한 안내 같은 레터였다. ​ 일단은 대체로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여길 수 있는 레터라는데, 정작 나는 이미 캐나다에 있어서 얼마나 유용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나중에 시간이 나면 살펴봐야지 싶다. ​ ​ IRCC 계정 상으로는 신체검사 말고는 아무것도 제대로 업데이트된 것이 없는데, 그래도 진행이 되어가고 있기는 한가 보다. 저런 뜬금 레터도 날아오는 것을 보니. 그래 IRCC는 그렇게 티 나지 않게 일을 하나 보다. :) 이제 영주권 신청 서류를 발송한지..

[배우자 스폰서십] 03 캐나다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바이오메트릭스 (Biometrics)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고 IRCC 계정에서도 업데이트된 것을 확인하고 이틀이 지난 1월 25일, 다시 내 IRCC 계정으로 확인해야 할 메시지가 왔다는 이메일이 왔다. ​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나의 생체정보를 제출하는 바이오메트릭스 요청서가 도착해 있었다. 요청서를 출력해 여권을 들고 바이오메트릭스가 가능한 인근의 Service Canada를 찾아가면 되는데, 시국이 시국이니 일단 방문 예약이 필요했다. ​ 다운타운에 있는 서비스 캐나다 오피스를 택해서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를 살펴보니 바로 다음날 아침 9시에 딱 한자리가 남아있었다. 혹시 그 자리가 사라질까 바로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을 할 때는 인적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나의 영주권 신청 접수번호만 입력하면 되었다. ​ 바코드 등이 들어있는 ..

[배우자 스폰서십] 02 캐나다 영주권 신체검사 (Medical Exam)을 받다

9월 첫날에 영주권 신청 서류를 발송하고 나서부터는 일상에 전념을 하는 하루하루가 흐르고 있었다. 이민 신청 서류들이 180만 건 가깝게 쌓여만 가고 있다는 뉴스가 크게 보도되기도 했지만, 급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다 보니 해는 어느덧 2022년으로 넘어가 있었다. ​ 신청 서류 우편 접수 후 4개월 남짓이 흘렀다. 새 학기 강의 첫 주가 마무리되고 새해 결심들이 아직 살아서 발버둥을 치고 있던 1월 14일 금요일. 캐나다 이민국이라고 할 수 있는 IRCC(구 CIC)에서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와서 첨부 서류를 확인하라고 했다. 신체검사를 요구하는 이메일이었다. ​ 4개월 만에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빠르게 움직이기로 했다. 요청서를 받은 다음 날인 토요일에도 ..

[배우자 스폰서십] 01 캐나다 영주권 신청 서류를 준비하고 및 접수하다.

내가 영주권을 신청하게 될 줄이야. ​ 보통 아내가 남편의 스폰서십을 받아 배우자 초청 형태로 영주권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나는 그 반대로 이미 영주권이 있는 아내님이 나의 스폰서가 되어서 영주권에 신청한 경우가 된다. 아내님은 역시 늘 옳고 위대하다. ​ 사실, 나란 사람은 영주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불편함 없는 캐나다 생활을 하고 있어서 영주권에 대한 생각은 없던 사람이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에 도처에 기회들은 열려있는 것만 같았고, 또 "탁월함은 어떠한 차별도 이겨낸다"라는 말처럼 주변의 동료들이나 친구들을 보아도 능력만 된다면 영주권 없이도 가고 싶은 직장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케이스들이 당연시되듯이 많이 보아 왔기에 나 역시 영주권에 대한 큰 감흥은 없었다. 영주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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