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의 ‘신문 스크랩’ 교육법을 계기로, 아버지에게서 배운 종이 신문 독서 습관을 돌아봅니다. 억지 대신 노출, 하루 10분 스크랩 루틴, 아이·어른 모두를 위한 정독의 힘을 담은 에세이. 연휴 전날이면 아버지는 사무실에서 그날의 신문을 한 움큼 안고 오셨어요. 조간, 석간이 뒤섞인 종이 뭉치에서 잉크 냄새가 폴폴 났죠. 우리 어린 남매를 위해 설 특집 편성표가 실린 신문을 유독 소중히 챙기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저는 늘 첫 페이지를 넘겨 뒤에서부터 읽었습니다. 정치면은 어렵고 재미도 없었거니와, 문화·스포츠·생활면이 제 세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쌓인 건 ‘독서 근육’이었습니다. 글을 오래, 또 끝까지 읽는 힘이죠. 얼마 전 TV에서 배우 김강우 씨가 아이들을 위해 종이 신문을 오려 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