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구매 후기

파나소닉 루믹스 S9 (18-40mm 키트) 개봉기 및 한 달 사용기 — "일상 사진과 영상을 가볍고 쉽게 담아 줄 풀프레임 카메라"

프코프코 2025. 9. 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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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루믹스 S9과 18-40mm F4.5-6.3 키트를 들였어요.
 
집에는 소니 풀프레임 바디들과 GM 렌즈들이 있어 비교 기준이 꽤 높은 편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도 아주 높아요.

특히 휴대성·색감(LUT)·손떨림 보정·가격 밸런스가 현재 기준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 거의 최상급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특별할 것 없던 개봉기.
하지만 정말 기뻤죠. 
 

왜 S9이었나: “뷰파인더 없는 S 시리즈의 핵심만 챙겼다”

 
S9은 뷰파인더를 과감히 빼고 작고 예쁜 바디에 실시간 LUT(Real-Time LUT)를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Lumix Lab 앱으로 LUT를 넣거나 클립을 바로 뽑아 SNS에 공유하기 편하기도 해요. 컬러 톤을 미리 완성해 두고 찍는 느낌이라 후보정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요.
 
영상은 오픈게이트(3:2) 6K 30p 10-bit 촬영이 가능해 수직/수평/크롭 재활용이 자유롭고, 최신 위상차 AF(PDAF) 를 채택해 인물·피사체 추적도 한층 안정적이었어요. 
 
 

손떨림 보정과 배터리: “걷촬영 브이로그에 특히 강해요”

 
S9은 5축 바디 손떨림 보정(IBIS) 을 지원하죠. 수치보다 중요한 건 실사용 체감인데, 18-40mm와 함께 걷촬영·손들촬영에서 영상이 제법 안정적이었습니다. 독립 벤치마크에서도 S9의 IBIS/전자식 보정 조합이 일상 영상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는 리뷰가 있기도 했는데, 소니 풀프레임들과 비교해도 손떨림 방지 기능은 탁월했어요. 
 
배터리는 하루 종일 스냅+짧은 클립 위주라면 충분했고, 장시간 6K 동영상 위주라면 보조 배터리나 여분 배터리를 권해요(상식적인 운영 팁).
 
 

 
그리고 출시 초기에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영상 촬영시간 제한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미 사라졌고요. 설정을 통해 여전히 영상 촬영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고, 해제할 수도 있어요. 메뉴 안내를 보면 발열에 대한 염려로 촬영 시간을 제한한 점이 확실해 보이기는 하네요.
 
 

18-40mm 키트 렌즈: “얇고 가볍고, 일상 범용성 훌륭”

 

 
S9과 함께 데뷔한 LUMIX S 18-40mm F4.5-6.3는 접이식(침동식) 설계로 매우 작고 가벼워요. 광각 18mm부터 40mm까지 일상·여행·풍경·건축·테이블포토까지 커버되는 실전 화각이라 가방에 ‘기본 장착’으로 두기도 좋고요. 공식 스펙과 발표 자료 기준으로 가볍고 콤팩트함에 초점을 맞춘 표준줌이라는 점이 명확하고, 파나소닉과 DPReview 발표에서도 휴대성과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좋았던 점: 체감 무게가 정말 가벼워서 항상 들고 나가기 쉽다, 근접 촬영도 쓸만, S9 바디와 밸런스가 좋아 산책/여행 스냅에 최고.

아쉬운 점: 침동 해제에 두 손이 필요한 상황이 종종 생겨 ‘한 손 번쩍 촬영’은 어렵고, 개방 조리개가 어두워 저조도/아웃포커스 욕심이 크면 별도 단렌즈가 필요해요.

 
 
제가 선호하는 화각은 사실 중·망원 쪽이지만, **18-40 조합은 ‘항상 챙겨가는 렌즈’**가 될 것 같더라고요. 일상·도시·여행에서 ‘놓치지 않는 범용성’이 장점이 말이죠. 덤으로 방진방적이 되는 렌즈라 바디와 함께 정말 만듦새가 좋아요. 
 
 
 

컬러와 LUT: “찍자마자 완성본에 가깝게”

 
S9의 하이라이트는 Real-Time LUT예요. 제가 즐겨 쓰는 필름 톤 LUT 몇 개만 넣어도 폰으로 옮겨 바로 올릴 수준이 나옵니다. 소니의 크리에이티브 룩도 좋아하지만 선택지·완성도·흔적에서 S9이 더 제 취향이었어요. 라이트룸으로 다시 만져도 되지만, “찍는 순간 톤 끝!” 이라는 게 S9으로 찍는 재미라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조작성·디자인·소음·플리커

디자인/그립: 뷰파인더가 없고 몸집이 작아서 그립이 얕다는 말이 많은데, 엄지 그립 덕분에 저는 불편하지 않았어요. 저는 튀어나온 그립을 선호하지 않는 분께는 오히려 장점일 수 있어요. 그래도 성인 남성 손에 좀 작고 불편하다면 스몰리그 그립을 달 수도 있겠지요. 

 
셔터음: 기본 설정된 전자셔터 소리가 거슬리면 메뉴에서 다른 셔터음으로 변경하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저는 변경해서 3번 셔트음을 사용 중이에요. 아예 무소음으로 찍을 수도 있지만, 소리가 아예 없으면 허전하기도 해서요).




야외 시인성: 강한 직사광 아래 액정은 다소 불리할 수 있어요(뷰파인더가 없다는 구조적 한계). 차광 Hood나 화면 밝기 부스트로 대응하면 쓸만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뷰파인더 없는 카메라들도 사용했었고, 또 폰으로도 많이 찍어서 뷰파인더에 대한 아쉬움은 덜한 것도 S9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고. 

소음/발열: 아주 길게 찍지는 않았지만, 사진·짧은 영상 위주로는 조용하고 안정적이었어요. 영상 촬영 시간 제한을 설정한다고 해도 실제 15분이 제한이 그렇게 큰 제한은 아닐 수도 있죠. 짧게 짧게 찍는 브이로그나 일상 촬영 위주라면 말이죠. 
 
플리커: 그리고 저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단점이자 약점으로 지적이 되어 온 플리커 현상도 아래와 같이 '플리커 감소' 설정을 통해 걱정을 덜 수도 있기도 합니다.
 





 

L-마운트 생태계: “렌즈가 점점 풍성해지는 중”

2025.09.05 - [캐나다/구매 후기] - 빌트록스, L 마운트 연합 전격 합류! — 루믹스 S9 유저가 28mm F4.5를 기다리는 이유

빌트록스, L 마운트 연합 전격 합류! — 루믹스 S9 유저가 28mm F4.5를 기다리는 이유

빌트록스가 L 마운트 연합에 공식 합류. AF 28mm F4.5·16mm F1.8 L-마운트 버전 예고! 루믹스 S9 유저 관점에서 달라질 점과 추천 세팅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루믹스 S9을 쓰는 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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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 S9은 L-마운트라 파나소닉/라이카/시그마 /삼양 등과 렌즈군을 공유해요. 여기에 빌트록스(Viltrox) 가 2025년 9월 1일 L-마운트 얼라이언스 합류를 공식 발표하면서, 보급형·경량 단렌즈 선택지가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AF 28mm F4.5 등 로드맵이 공개되어 있어 일상 스냅용 팬케이크 렌즈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커요. 나오면 바로 구입하려고요. 
 
 

경쟁기와 비교(제가 끝까지 고민했던 후보들)

 
캐논 R8: 바디는 가볍고 AF 좋지만 렌즈 생태계(가격/라인업)가 관건. S9은 LUT·6K 오픈게이트·IBIS 조합이 강점. 특히 바디 자체 손떨림 방지가 R8 대신 S9을 선택한 결정적 요인이었어요.

후지 X-M5 / X-E5 계열: 디자인·색감·필름 시뮬레이터 매력적. 그리고 캐나다에서 신기하게 구매가가 한국보다 저렴하기도 했고요. 다만 심도 표현 등 풀프레임만의 장점들이자 강점들을 원했어요.

소니 A7C II: AF·생태계 최강, 다만 바디/렌즈 부피·무게가 제 일상 패턴과는 덜 맞았고, 룩 완성 속도는 S9 손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한 달 사용 총평


추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찍자마자 예쁜 톤을 얻고 싶은 분, 여행·브이로그·도시 스냅 위주, 후보정 시간을 줄이고 싶은 분. 특히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촬영 모드들 중에 라이카 흑백모드 정말 추천합니다. 강력한 손떨림 방지 그리고 영상 기본 퀄리티에 더해 가장 값어치 있다고 느껴진 기능이지요. (직접 찎은 아래의 샘플 사진들 중 흑백은 모두 라이카 흑백 모드로 찍어 보았습니다)

보류: 밝은 망원/대구경 단렌즈로 아웃포커스 최우선, 전문 상업/대규모 영상 위주, EVF 필수인 촬영 스타일이라면 한 번 더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제가 구입한 북미 버전은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셔도 좋고요.)

실사용 팁: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최소한 내가 원하고 내게 적합한 설정을 찾고 적용할 수 있으니까요. (또 참, 그리고 표준 체격의 성인 남성에게는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스트랩이 조금은 짧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사용설명서 링크: HTML 버전 / PDF 버전
 

저는 일상 2천만대 화소면 충분하다는 타입이고, 가볍게—자주—재밌게 찍는 걸 좋아해요. 그런 성향이라면 바로 S9은 괜찮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오래 쓸 계획이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도 펌웨어·생태계 확장으로 개선 여지가 보이기도 했고요.

 
 
요약: 루믹스 S9은 “가볍게 들고나가 예쁜 톤을 바로 얻는” 데 최적화된 카메라였어요. 18-40mm와의 조합은 주머니 부담·손목 부담·후보정 부담을 모두 줄여기도 하고 있고요. 저처럼 일상/여행 스냅과 짧은 영상에 행복을 느끼는 타입이라면, S9은 매일 꺼내 들게 되는 카메라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래는 샘플로 보여드릴 수 있는 원본 사진들 (첫 두 사진들은 크롭을 함)과 영상들입니다. 다양한 LUT을 적용해 보았었지요. 렌즈는 18-40mm밖에 없어서 그걸로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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