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한도 100만원에서부터 시작한 나의 신용카드 한도상향 스토리

2021년 초, 한국에서의 결혼 준비 그리고 결혼식 과정에서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간소하고 작게 한다고 해도

결제할 금액들이 평소 생활비와는 다른 규모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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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용카드 결제 혜택을 누려보면

조금이라도 비용을 돌려받거나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카카오뱅크를 통해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를 신청해서 발급받았다.

그때가 1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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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에 나름 사연이 있었는데,

오랜 해외 생활로 한국에서 금융 거래 기록이라든가 신용점수를 쌓아둔 적이 없었고

한국 직장에 따로 적을 두거나 자산을 형성하고 있지 않았기에 발급이 쉽지 않았다.

심지어 4대 보험 가입이력도 제대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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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분의 스무고개식 안내에 따르면

나에게 주어진 조건에서는

내 이름이 주계약자로 들어간 보험이 있고

납부기한 최소 6개월 이상에 해지환급금 규모가 수백만 원은 되면 발급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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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나를 위해 들어두신 우체국 보험이 생각이 났고,

주계약자가 나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우체국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해약환급금 예정증명서>를 삼성카드 고객센터로 팩스 전송을 의뢰했고

덕분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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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받은 발급이 마냥 신나지만은 않았었는데,

한도액이 겨우 월 100만 원이었기 때문이었다.

결혼 비용 결제에 유용하게 사용하기에는 턱도 없는 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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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혼식을 목적으로 한도 상향을 신청했고,

고객센터와의 통화 끝에 2개월간의 임시 한도 상향이 이루어졌다.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성에는 안 차지만, 그래도 결혼식 비용과 한국에서의 생활비 결제에

한도 내 금액을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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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5개월간 빠짐없이 실적도 채우고 한도도 채웠지만

100만 원 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돌아왔을 때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한도 상승 랠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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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에서 300만 원

300만 원에서 500만 원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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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도 상향이 가능해졌다.

캐나다로 돌아와서는 한국에서 결제할 일이 잘 없어서

실적도 채우지 못했음에도

신용점수 상승과 함께

한도 상향 제안은 꾸준히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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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 날 다시 한도 상향 가능 메시지가 삼성카드 앱 메일에 뜨더니

2021년 하반기에는 카드 실적을 제대로 채운 적이 없었음에도

이용 한도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도 한도 상향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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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2000만 원까지 한도 상향이 필요 없는지라

만약에 라는 마음으로 1300만 원을 살짝 고민하다가

이용 한도 1400만 원까지 만으로 한도 상향을 신청했고,

즉시 승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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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월에도 카드 실적을 채울 정도로 쓸 일이 없었음에도

며칠 전 삼성카드 앱에서 임시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더니

2022년 1월 말까지 임시적으로 이용 한도를 1800만 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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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었을 때 결제할 곳들도 비용들도 많았는데

그때 이용 한도 상향이나 잘 해주지

뒤늦게 왜 이러나 조금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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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증빙 자료 제출이나 이용 한도 상향 신청을 정식으로 하지 않았어도

카드 실적을 채우든 말든 꾸준히 써주고 잘 갚기만 하면 (되도록이면 채우는 편이 나을지도요)

한국에서 일정한 직장이나 수입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이용 한도는 어느 순간 급하게 오를 수 있다는 아쉬운 경험을

신용카드 이용자들에게 나누고 싶어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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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되지 않은 과도한 소비는 가계경제에 위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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