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경제 동향 및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 4년만에 기준금리 인하 단행, 경제회복의 신호탄일까?

프코프코 2024. 6. 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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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2024년 6월 5일 (오타와 현지),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 금리를 25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하여 4.75%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처음으로 시행된 금리 인하로, 캐나다 경제전문가들은 다음 달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경우,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티프 맥클렘은 금리 인하 발표 후 "기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다면, 통화 정책이 더 이상 제한적일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 시장은 4.50%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35%로 반영하고 있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이번 금리 인하를 예측했으며, 캐나다 달러는 발표 후 0.4% 약세를 보이며 미 달러 대비 1.3733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스웨덴 리크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의 금리 인하에 이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고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한 금리를 완화하려는 글로벌 추세에 동참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곧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2.7%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 3%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된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캐나다 경제 성장률은 1.7%로 예상보다 저조하여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맥클렘 총재는 "캐나다 경제가 초과 공급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성장 여지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중앙은행은 수요와 공급 불균형, 인플레이션 기대치, 임금 상승률 및 기업의 가격 책정 행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 24일 다음 금리 발표 시 추가로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크며, 연말까지 총 4회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퀘벡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업이자 북미 최대의 신용조합인 데자르댕 그룹의 매크로 전략 책임자 로이스 멘데스는 "우리는 중앙은행이 7월에 다시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5대 시중은행들중 하나인 CI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그랜덤도 7월 금리 인하를 예측하며, 올해 총 4차례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RSM 캐나다의 이코노미스트 투 응우옌은 "단일 금리 인하가 경제를 단번에 회복시키지는 않겠지만, 향후 1년 반 동안 점진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소비자와 기업에 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론 및 요약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측하며, 이는 경제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지금까지의 성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함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번  4년만의 금리 인하는 앞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결정에 있어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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