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출국 전 체크리스트 (한국에서 이것만은 빠짐없이 꼭 챙겨오세요)

아니 왜 이런 걸 출국 체크리스트에 넣지 않은 걸까? 

 

 

하는 출국 전 체크리스트 글들이 많아요. 심지어 요즘은 캐나다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거나 막상 잘 활용하지 않을 것들이 많은데 말이죠.

 

 

물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글들도 많아서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보다 현실적인 캐나다 생활의 편리하고 안전한 시작과 적응을 개인적으로 꼭 필요하다 생각이 되는 항목들을 몇 가지 더 챙겨드려 보고자 해요. 

영문 운전면허증 +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영문 운전경력증명서

 

 

캐나다 도착 후,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자동차가 필수적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무거운 장을 본다든가 나들이를 한다든가 소소한 이사를 한다든가 할 때 차를 빌려 운전을 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운전면허증이 국문이시라면 오시기 전에 온라인으로나 가까운 발급처를 찾아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시라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캐나다에 도착하자마나 추가적인 절차 없이 바로 운전이 가능합니다 (합법적으로는 도착 이후 90일까지 가능하고, 90일 이상 체류를 하며 운전을 하실 예정이시라며 캐나다 운전면허증으로 교환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찰서 등에서 직인이 날인된 영문 운전경력증명서가 또 중요할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발급받아 출력한 것이 아니라 직접 발급받은 증명서라면 한국운전면허증을 캐나다 운전 면허증으로 교환할 때 좀 더 확실하게 운전경력기간을 보장해 줍니다. 

제 경험상 직원에 따라 인터넷 출력 증명서는 인정해주지 않기도 했기에 경찰서 민원실에서 출력해서 직접 붉은 관인을 날인한 증명서를 보험 삼아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운전경력이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니까요.

 

캐나다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상당히 비싼 편인데요. 운전 경력이 있음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다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 자택에서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발급받은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준비해 갔고, 답답한 캐나다 행정 서비스에서 불필요한 감정이나 에너지 소비도 많이 줄이고, 자동차 보험 비용도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었답니다.

만약 한국 운전 면허증을 캐나다 운전면허증과 교환을 하실 예정이시라면 국제운전명허증은 굳이 발급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국제운전면허증은 항상 한국면허증과 여권과 함께 소지하고 제시를 해야 하거든요.

2022.08.01 - [캐나다] - 캐나다 ICBC에서 발급하는 운전 경력 증명서 (Driving Records)가 필요하세요?

캐나다 ICBC에서 발급하는 운전 경력 증명서 (Driving Records)가 필요하세요?

 

캐나다에서 로밍되는 한국 알뜰폰

 

캐나다에서도 한국의 문자인증이 필요할 때가 정말 많이 있어요. 온라인으로 한국의 공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더욱 말이죠. 

통신 3사를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도 번호이동으로 제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해서 로밍만 가능하게 해서 캐나다로 오세요. 캐나다에서도 불편함 없이 한국의 행정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알뜰폰 요금제로 매달 1천 원만 내고 있어요. 통신 3사에서 번호와 회선만 유지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여행을 하신다면, 한국 알뜰폰 로밍을 사용해 미국이나 기타 국가들 여행 시에도 캐나다 로밍 요금이나 시스템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밍을 해오시면 캐나다 도착 첫 하루 이틀 잘 활용하면서 캐나다 도착 즉시 현지 SIM 카드를 구매할 필요 없이 현지 eSIM 사서 현지 휴대전화 개통도 바로 가능하고요. 도착 직후 정착에 필요한 여러 바깥일들을 볼 때 매우 편리합니다.

 

2024.03.20 - [캐나다] - 이심(eSIM) 되는 5G 캐나다 알뜰폰 퍼블릭 모바일 (Public Mobile) (추가: 기존 유심에서 이심으로 전환하는 법)

이심(eSIM) 되는 5G 캐나다 알뜰폰 퍼블릭 모바일 (Public Mobile) (추가: 기존 유심에서 이심으로 전환

 

해충제 (바퀴벌레, 좀벌레, 빈대 등) +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이나 연고

 

캐나다의 숙소 상황에 따라 해충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이나 숲 가까이에 위치한 곳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어요. 저는 예방 차원에서 바퀴벌레약, 빈대, 좀벌레 등에 효과가 있는 약들을 준비해 갔고, 실제로 사용할 일이 있어 도움이 되었어요.

한국도 빈대가 조금씩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지만, 캐나다는 이보다 빈대 문제가 심각하기도 해요. 사람이나 애완동물들이 야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야생 빈대들이 집에 자주 옮겨오거든요. 

맥스포스였나? 부피가 크지도 않거니와 한국의 해충제들이 효과가 좋으니 벌레와 마주하는 걸 끔찍하게도 싫어하신다면 꼭 챙겨가시고, 입주하시게 되는 방이나 집에 미리 뿌려두시면 분명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캐나다 생활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참, 그리고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버물리든 연고든 하나 챙겨 오세요. 특히 개인적으로 빈대에 물려봤는데, 정말 가렵고 괴로워요. 시중에는 제대로 듣는 약들이 없어요. 처방받아 바르는 연고가 좀 듣는데, 역시 의사를 만나 처방받고 그러기가 번거로우니 빈대 등 벌레 물릴 곳에 바르는 약을 사들고 오시면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코스트코 회원카드

 

 

전 세계가 그렇지만 요즘 캐나다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그럴 때면 한국에서는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대형매장을 많이 찾게 되지요. 대형 마트에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면 생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캐나다 코스트코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현금, 한국의 체크카드 같은 데빗카드, 그리고 마스터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국 코스트코 회원카드가 있으시다면 별도로 캐나다 코스트코에 회원가입을 하실 필요가 없어요. 심지어 연간 멤버십 비용도 한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저도 한동안 한국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캐나다에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썼던 것처럼, 어느 나라에서 코스트코 회원 카드를 발급받았든 전 세계 코스트코 지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정착 초기에 코스트코를 통해 식비를 절약하는 데에는 물론 초기 정착 물품 구입에 큰 도움이 되니까 꼭 한국에서 코스트코 회원 카드를 발급받아 오세요.  

범용 이북리더기

 

이건 좀 번외로 상당히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리는 항목인데요. 저는 독서를 취미로 하는데,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이북리더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해요. 

한국도 캐나다도 요즘 전자도서관이나 전자책 시장이 잘 되어 있어요. 캐나다의 도서관 시스템과 연동하여 무료로 다양한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어서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고요. 물론 한국의 공공도서관 전자책들도 계속 무료로 대여해 볼 수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 등 전자책 정기구독 서비스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계속 사용이 가능하시고요.

 

또 만약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다면 프라임 비디오 같은 프라임 리딩을 통해 다양한 영어 원서의 도서들도 즐기실 수 있어요. 저처럼 말이죠.

캐나다에서는 여행이나 출장 또는 출퇴근 시에 장시간 이동이 잦을 수 있어요. 그럴 때 캐나다, 한국 무료 전자책들을 읽으면 현지 적응이나 자기 계발에 정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이고요. 



이상으로, 캐나다로 출국 전 반드시 한국에서 가지고 와야 할 할 목록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타국 생활에서의 시작단계부터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생활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되는 나름의 꿀팁들이었는데요. 캐나다 여행이나 장기 체류를 계획 중이시라면, 제가 추천한 체크리스트 항목들도 참고하셔서 안전하고 즐거운 캐나다 생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